정미숙: 독서로 갱년기를 극복하고 작가가 된 엄마. 「평범한 사람도 특별하게 만드는 독서의 기적」, 「우리는 책 읽는 가족입니다」를 출간하였고, '모녀 작자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운영하고 있다.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삶을 위하여
언제부터인가 엄마로서 최선의 삶을 살려고 노력해 왔다. 나를 사랑하며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 몰랐고, 나만을 생각하며 나만을 위한 행동을 하면 이기주의자인 것 같고, 좋은 엄마가 아닌 것 같아서 항상 미안한 감정으로 돌아온다. 내가 주인공이 아닌 누군가의 서포트의 삶을 살아왔던 것이다.
어느 날 혼자 집안에 덩그러니 앉아 있는 자신을 보며, 나의 감정은 한없이 암울해지지 시작했다. 이런 감정을 함께 나눌 사람도 곁에 없고, 자신만을 탓하다 보니 하루가 저물어버린다. 다행히도 이렇게 자책하며 내 삶을 끝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나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책에게 물어봐야지. 이렇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1. 오십부터는 나를 돌봐야 한다
인생은 내게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으로 성숙해지고, 그 과정에 행복이 있는 것이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회피한다면 점점 더 힘든 삶을 살게 될 뿐이다. 중년기에 인생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처방은, 타인을 돌보기보다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는 것이다.
50대 이후의 삶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면에 있는 소중한 자원을 최대한 드러내고 확장하는 데 있다. 타인과 구별되는 것에 나만의 아름다움이 있다. 당신은 누구와도 다르며 독특한 존재다. 행복한 사람은 경쟁하지 않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고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한다.
2. 진정으로 변화를 갈망한다면
솔개는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다. 최고 70년까지 수명을 누릴 수 있다. 그런데 장수하려면,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 한다. 솔개에겐 두 가지 선택 사항이 있다.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6개월여에 걸친 매우 고통스러운 갱생 과정을 거쳐 다시 사냥할 수 있도록 변신하든가.
갱생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산 정상 부근으로 높이 올라가 둥지를 지어 머물며 고통스러운 수행을 시작한다.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한다. 서서히 새로운 부리가 돋아날 수 있게 말이다.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발톱이 새로 돋아나면 날개의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6개월을 지나 날개에 새 깃털이 돋아나는데, 솔개는 그야말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마쳤다. 하늘로 다시 힘차게 날아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릴 것이다.
3. 당신은 이미 특별한 사람입니다
1) 당신 스스로를 응원하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긍정적인 내용이 떠올랐다면, 그것만 쫓아가라. 자신의 몸 가까이에 있는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어디를 가든 어떤 일을 하든 누구를 만나든 기분 좋은 걸 보려고 하자. 기분 좋을 때 나의 '참 자아'는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2) 레프 톨스토이의 단편 중 <세 가지 질문>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이 순간이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가장 중요한 사람은, 당신과 함께 있는 사람이다."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일은, 곁에 있는 이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3) 감사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쉽고 강력한 방법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가장 덜 감사할 때가 바로 감사함이 가져다줄 선물이 가장 필요로 할 때라고 말했다. 감사하면, 내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이라도 바꿀 수 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주파수가 변하고 부정적 에너지가 긍정적 에너지로 바뀐다. 감사하는 것이야말로 일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쉽고 강력한 방법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잘하게 되면 어느새 타인을 사랑할 줄 알게 된다.
나를 위해 사랑을 베풀고 배려하면서 타인을 위해서도 넉넉해질 줄 알게 된다. "
-웨인 다이어-
세상엔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오로지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걸 내 것으로 생각하고, 타인에 의해 좌우되는 건 타인의 것으로 돌려야 한다.
내 의지로 할 수 없는 걸 구분하면, 삶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평화롭게 흘러가게 되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삶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행하고 할 수 없는 것들은 애써 붙잡지 않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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