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스 컨스 굿윈 Doris kearns Goodwin: 1943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1964년 미국 리버럴 아츠 컬리지인 콜비 대학교에서 인문학사 학사를 받았고, 1968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10년간 '미국 대통령의 통치'등에 관해 가르쳤다. 그녀는 무려 50년 전,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되었을 때부터 리더십에 큰 관심을 가졌다.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백악관 <린든 존슨과 미국의 꿈 Lyndon Johnson and the American Dream>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후 1994년에 발표한 <평범하지 않은 시간 No Ordinary Time>은 1995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1996년에는 미국 성취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골든 플레이트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아마존, 뉴욕타임스 4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권력의 조건 Team Rivals>으로 링컨 상을 수상했다. 또한 뉴욕 역사 소사이어티에서 수여하는 미국 역사책 상을 받기도 했으며, 에이브러햄 링컨 200주년 커미션 Abraham Lincoin Bicentennial Commission의 자문 위원으로 활동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책을 바탕으로 영화 <링컨>을 제작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간의 우정을 다룬 <불리 펄핏 Bully Pulpit>은 2013년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이코노미스트>, <타임>등 주요 언론에서 올해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014년 앤드루 카네기 메달을 수상했다. 노스웨스트 항공사의 이사회 임원이었으며 스포츠 저널리스트도 활동했다. 1979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커룸에 들어간 첫 여성 저널리스트가 되었다. 1998년에는 베이츠 대학에서 명예 사회복지학 박사 L.H.D학위를 받았고 2008년에는 웨스트필드 주립 대학교에서 수여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NBC의 'Meet the Press, Charlie Rose'등에 해설자와 게스트로 출연하며 방송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이 책은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 이 네 명의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분석해서 쓴 책이다.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고유한 야망
"저는 지독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그 후로도 줄곧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저를 추천해줄 만한 부유한 사람도 없고 유명한 사람도 없습니다. 민중이 저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저는 낙심하는 데 너무도 익숙한 까닭에 그다지 억울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1832년 3월 9일 23세 링컨은 일리노이주 주의회 의원에 출마를 선언할 때 연설한 내용 중의 일부분이다.
링컨의 어린 시절은 가난의 연대기라고 표현한다. 아버지는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무학자이고, 링컨이 밭에서 책을 읽거나 일꾼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일을 게을리했다는 이유로 책을 찢고, 채찍질까지 했다. 이렇게 여덟 살 때부터 스무 살까지 아버지의 일을 도와 일꾼으로 일하며 학교 교육은 받지 못했다.
"나는 땅을 파고 벌레를 잡고 옥수수 껍질을 벗기고 울타리를 세우는 짓이나 하며 살고 싶지는 않다. 공부하며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언젠가는 기회가 반드시 올 테니까."
이처럼 견뎌내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아버지에게 끈질기게 저항하며, 끊임없이 책을 구해 읽으며 야망을 키우는 의지력을 발휘했다.
성년으로 인정받는 연령이 된 21세에 노예처럼 지내던 아버지의 집에서 나오며, 당시 "지식과 사교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잡화상에서 일하며 훗날 정치적 이력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이상적인 기반을 닦았다.
"그 자신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위해 태어났다는 강렬한 확신"을 갖고 있었고,
"링컨은 어떤 문제에 대해 모르는 경우 아무리 단순한 문제라도 모른다는 걸 솔직하게 인정했다."
독학으로만 성장한 링컨에게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하려면 문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자, 10킬로를 걸어서 문법책을 빌려왔고, 문장 구조의 복잡한 법칙과 "모든 사회 계급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짤막하면서도 명확한 문장으로 단순하고 간결하게 말하고 쓰는 방법을 열심히 공부했다.
회복 탄력성
첫 번째 주의회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낙심하지 않고, 1834년 두 번째 선거에서는 당선이 되었다.
그러나 인구밀도가 낮고 가난한 지역도 번영할 수 있도록 도로와 수로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를 하게 되었고, 약혼자 메리 토드와도 파혼까지 하게 되었다. 링컨은 극적인 좌절과 "평생 정신 병자로 추락하기 직전"의 진단을 받을 정도의 깊은 우울감에 빠졌다.
"자신이 이 땅에 살았다는 기억을 사람들에게 심어줄 만한 일을 아직 해내지 못했다."
"미국인의 이익에 이바지하는 업적을 자신의 이름으로 남기는 것" 역사에 이름을 남기려는 기본적인 욕망이, 결국 그의 삶을 구해냈다.
그는 10년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일차적 목표를 세우며, 개인적인 삶과 공적인 삶을 바로잡아 나갔다.
링컨은 그 지역의 유력한 변호사인 스티븐 로건을 멘토로 삼아 법학을 학습하는 올바른 방향을 배웠으며, 자신이 사랑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깨달아 파혼까지 했던 메리와도 결혼을 하여 금전적인 안정된 가정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링컨은 금전적 안정이 없다면 지극히 사소한 것도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의 아들이 대체로 그렇듯 임금 노동자였고 가로대를 떼어냈으며, 평저선에서 힘들게 일했다"는 걸 인정했다.
독학으로 힘들게 노력한 삶에 대한 이야기로 링컨은 " 보통사람들을 잘 이해하는 사람", 요컨대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한 사람으로 인정받았다.
1861년 3월 4일 에이브러햄 링컨은 대통령에 취임했다.
잠겨진 책장
역사 속에는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꿈과 야망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일궈낸 위대한 사람들이 많지만, 이 책에 소개된 링컨을 읽으며 존경받을 수밖에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분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진다.
어릴 적 나는 부모님께 복종하며 부모님의 원하는 모습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했다. 힘들었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의문을 품지 않았다. 그 시절, 링컨처럼 책을 읽으며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는 과연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을까? 그 시절 시골 면사무소 작은 도서관에는 링컨에 관한 책이 있었을까? 나는 10킬로를 걸어서 그 책을 빌리러 갈 용기는 있었을까?
그 시절 잘 산다는 친구의 집의 책장은 소중한 장식장처럼 투명한 유리문으로 열쇠가 잠겨져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도서관에 가면 어떤 장르의 책이든 읽고 싶은 책은 모두 읽을 수 있다.
한 번에 5권 무료로 대여도 해준다. 얼마나 좋은 시대인가?
빌 게이츠처럼, 워런 버핏처럼 하루에 600페이지를 읽을 수 없어도 하루 한 페이지는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링컨은 밭일을 하다가 잠깐 짬이 날 때 <이솝우화>를 읽는 것 좋아했다고 한다.
다음 기회에는 이 책에서 소개되는 링컨의 변혁적 리더십에 관해서 요약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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